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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증상과 원인, 응급처치, 예방수칙

by 매일이방학 2025. 6. 29.

뜨거운 여름 열사병에 조심해야합니다.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여름철,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보는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더위 때문이라고 방치하면 심각한 건강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고 땀이 나지 않으며 의식저하까지 나타난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열사병은 시기적절한 대처가 없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상태입니다. 이 글에서는 열사병의 증상과 발생 원인을 이해하고, 위급상황 시 빠르게 대처하는 응급처치법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수칙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열사병 증상과 원인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내부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급성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체의 정상 체온은 36.5도 내외지만, 열사병 환자의 경우 체온이 40도 이상까지 치솟게 됩니다. 이로 인해 뇌,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에 급성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두통, 어지러움, 구토, 근육경련, 의식 혼미, 발작 등이 있으며, 가장 위험한 징후는 ‘땀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더위에 의한 열탈진과는 달리 열사병은 땀 분비가 멈추고 피부가 건조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이는 체온이 내부에 갇히면서 체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열사병 환자는 피부가 붉게 달아오르고,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며, 혼란 상태 또는 실신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야외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나 밀폐된 실내에서 에어컨 없이 지낼 경우 더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체온 상승이 의심될 때는 즉시 그늘이나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여 빠르게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사병 응급처치 요령

열사병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피치못하게 야외활동으로 열사병 증상이 발생한다면 환자가 의식을 잃었거나 의식이 흐릿할 경우에는 119에 즉시 신고하고, 전문적인 구조가 도착하기 전까지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체온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먼저 환자를 그늘지거나 시원한 곳으로 옮깁니다. 옷을 느슨하게 풀거나 벗겨 피부 노출 면적을 늘려주고, 가능한 한 많은 피부에 시원한 물을 뿌리거나 젖은 수건으로 닦아줍니다. 이때, 부채질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체온을 빠르게 낮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 얼음찜질을 직접 피부에 오래 대는 것은 화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건에 싸서 사용해야 합니다.

의식이 있다면 차가운 물이나 이온음료를 소량씩 천천히 마시게 하되, 구토 증상이 있다면 절대 억지로 마시게 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환자가 쓰러져 있다면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열사병이 아닌 다른 질환 가능성도 고려해 병원 도착 전까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입니다. 증상 발생 후 30분 이내에 체온을 38.5도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으면 장기 손상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위에 사람이 쓰러졌을 때는 신속한 판단과 침착한 응급처치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열사병 예방수칙

열사병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오르는 여름철에는 평소 생활습관과 주의사항만 잘 지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먼저, 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모자나 양산, 시원한 복장을 착용하여 체온 상승을 방지해야 합니다.

수분 섭취도 핵심 예방 방법입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고, 장시간 외출 시에는 이온음료를 준비하여 전해질 균형도 함께 유지해야 합니다. 단, 카페인이나 알코올 음료는 체내 수분을 더 빨리 배출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옷을 자주 갈아입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내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냉방이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창문을 열어 공기순환을 시키고, 선풍기와 물수건을 함께 사용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노인이나 어린이 등 취약 계층은 하루 2~3회 이상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무더위쉼터 등 공공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6월부터 9월까지 길게 더위가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개인뿐 아니라 지역 사회 차원의 대비도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꾸준히 예방 수칙을 실천한다면 열사병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질병이 아니라, 충분히 관리 가능한 위기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이상으로 발생하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그 원인과 증상을 미리 알고 적절한 응급처치와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더위 대비 물품을 준비하고, 주변의 고위험군에게도 관심을 기울여 보세요. 빠른 대처가 생명을 지킵니다.